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VenusBlood -LAGOON- (문단 편집) === 시나리오 === 시나리오에 관해선 약간 불호 쪽에 치우친 호불호. 주로 캐릭터들간의 비중이 문제로 삼아지고 있다. 로우/카오스 양측의 후반부에 순수 단말세계측 인물[* 특히 기계를 못 다루는 사천장들. 카오스 최종장에서는 아예 [[재생 괴수]] 수준으로 양산형들이 쏟아져 나오면서도 직전의 그라시아 불지옥에 비하면 거의 쉬어가는 수준의 난이도로 플레이어들의 헛웃음을 유발한다. --난이도로만 보면 아무리 봐도 순서가 바뀌어있다.-- 반대급부로 기계치가 아닌 아스타/무무루/튜폰은 스토리 내내 편리 캐릭터 수준으로 써먹는다.]들의 존재감 및 비중이 거의 없다시피 하며[* 사실 VB시리즈가 지금까지 그런 경향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지만 이번 작은 에덴을 쓰러뜨리기 전과 후의 이야기가 스토리상 아예 다른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이 느낌이 더욱 두드러진다. 설명하자면 2쿨짜리 애니에서 2기에서 낙오되는 1기의 캐릭터들 느낌.], 사천장들의 엔딩이 끼는 로우 노멀 루트는 멜트세겔이 남아있는 이상 조만간 소멸될 가능성이 있는 세계라서 실질적으로는 배드엔딩이나 마찬가지인 세계이므로 의미가 없다는 찝찝함도 크다. 그래도 캐릭터성마저 망해 역대 최악의 평가를 받은 R보단 나은 게 서브히로인들을 매력적으로 뽑았다는 점에 대해서 칭찬이 많다. 차후 인기투표가 치열하겠다는 예상. ~~이번에도 로리겠지 뭐~~ 일반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 환경이 열악한 [[에로게|에로 게임]]에는 '''과도한 기대를 삼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dualtail|dualtail]] 정도면 나름 장수한 회사다. Venusblood시리즈 타이틀만 벌써 11개째이며, 다른 시리즈까지 더하면 그 동안 쌓인 노하우는 결코 적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게임 시스템이 복잡한 만큼 버그를 완벽히 잡기 어려운 SLG파트는 차치하고,--스킬좀 적당히 추가해라.-- 설문조사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어떠한 시나리오가 선호 되는지 정도는 진작에 파악되고도 남았겠지만 본 작은 무리한 세계관 설정을 억지로 밀어붙였다. 5장 이후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전반에 비해 후반은 캐릭터의 비중이 고르지 못했고, 메인 테마인 복수는 (특히 로우 루트에서) 말 그대로 '''대충''' 끝나버린다.[* DESIRE의 당테스와 비교되는 부분인데, 당테스는 적어도 본인 심정상의 매듭을 완전히 지은 시점에서 복수대상이 다른 적에게 살해됐지만 티아는 매듭이고 뭐고 원수가 그냥 눈 앞에서 내분으로 자폭해버리는데도 어머니가 사실 안 죽었다는 진실 앞에 별 감흥 없이 넘어가버린다. 당사자들이 이러는데 플레이어가 무슨 감정을 느끼겠는가?] 또한 이후의 무한히 반복된 세계에 종지부를 찍는 전개조차 초반부터 차곡차곡 쌓인 감정은 아니기에 사람에 따라선 [[카타르시스|카타르시스]]가 아예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카오스 루트 역시 덤에 가까운 스토리와 더불어 갑작스레 캐릭터가 급변하여 이질감[* 기존의 자하크는 계약자인 티아의 의도에 따라주되 성적 봉사를 대가로 받는 계약자의 성향이 강하고 직접 나서는 성격은 아니었으나 루트 분기의 결정적 사건에 갑자기 나서며, 레비아의 경우 전투광적인 면모만 갑자기 부각되는 등 갑작스레 캐릭터의 성향이 변하는 느낌이 강하다. 무무르처럼 좀 더 심경이 자세히 묘사되었으면 해결됐을 문제.] 이 느껴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LAGOON은 시나리오 측면에서 봤을 때 흔히 말하는 [[기승전병|용두사미]]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판타지 전쟁물인줄 알았던 작품에서 뜬금없이 '''가상세계''', '''차원이동''', '''시간여행''' 같은 SF요소를 눈 앞에 들이미는데 과연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건 참신함을 의식한 나머지 시나리오를 지나치게 [[클리셰 파괴를 위한 클리셰|비틀어]] 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가셸의 독백이나 '피의 기억' 이벤트를 통해 조금씩 복선을 심어 두는 방식을 취하긴 했지만 떡밥을 깔끔하게 회수했다고 보기 어렵다. 그리고 주목 할만한 부분은 전작 GAIA와 유사한 내용[*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문명 리셋), 이동식 거점(마도 도시 에네르게이아), 주요 적대 세력(신성용제국), 자원이 부족한 세계 등.]이 많기에 자주 비교되는 점이다. GAIA는 산란의 배경, 각국 정세와 전쟁 상황, 루트에 따라 주인공 및 그 주변이 미쳐 돌아가거나 정교한 반전, 고귀한 희생 끝에 세계를 구원하는 등 역대 시리즈 중에서는 비교적 시나리오 구성이 자연스럽고 내용 면에서도 인상이 강렬한 편이다. 그에 비해 LAGOON은 산란을 통해 병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 및 목적 등이 다소 억지가 있고[* 시리즈에서 산란을 소재로 사용한 작품들을 살펴보면 ABYSS는 지속된 전쟁으로 병력이 부족해져 나라가 멸망하려는 상황에서 병력 보충과 나라의 구원을 목적으로, GAIA는 세계의 황혼으로 대멸종이 임박하는 상황에서 에테르 산란으로 이를 극복하고 반에테르 집단인 제국을 타도하여 다시 부흥하려는 목적으로, BRAVE는 붉은 달에 의해 마족은 강력해진 반면 인간은 마력 폭주로 정상적인 대항이 불가능해 일방적으로 마족에게 유린당하는 상황에서 마력 폭주 증세의 치료 및 내성 증진과 전력 강화로 인류를 유린하는 마족의 토벌을 목적으로 내세워 각 작품이 절박한 상황과 그럴싸한 목적을 적당히 충족시켜 히로인들이 산란에 참가하는 당위성을 확보한 반면, LAGOON은 목적이 티아 개인의 복수인 시점에서 티아 이외의 히로인이 산란에 참가할 이유가 자하크 개인의 횡포 이외엔 없다시피 하다. 신룡족은 전체적으로 가셸/에덴을 위시한 메스키아의 권력층에 대한 충성심이 거의 세뇌 수준이고 마룡족은 [[DIY]] 정신이 너무나도 투철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원군 따윈 기대할 수 없긴 하다고 하지만 그건 티아 개인의 사정에 불과하며, 극단적으로 볼 때 당장 티아가 복수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멜트세겔이 더 볼 것도 없다고 세계를 삭제하는 것 외엔-- 딱히 세계가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베리톨이 거쳐간 세계들 중엔 티아가 복수를 포기하는 루트와 아예 자하크가 소환되지 않는 루트가 있었다고 작중에서 직접 언급이 된다. 막판에 암흑물질에 대한 장황한 설정과 자하크와 동침한 여자들과 그로 인해 태어난 권속들은 암흑물질의 힘으로 메르트세겔의 세계 종말 프로그램에 저항할 수 있게 된다는 설정을 넣어놓긴 했지만 그 전까진 자하크의 억지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엘리시스의 진실을 알고 싶더라도 자하크의 횡포를 참고 티아에게 종군해주는 신룡장들의 동기를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워지는 것. 야겜이니 적당히 넘어가라 할 수도 있겠지만 야겜인데 이렇게 시나리오 분량 방대하고 스토리 복잡할 필요도 없다.], [[편의주의|편의주의식 진행]]을 남발한 탓[* 신룡족의 밑도 끝도 없는 [[방심]]은 둘째치고, 설정상 지속적으로 싸워왔을 적인 마룡족의 간부인 레비아의 능력의 규모를 간파 못하는 피아사, 적과 최전선에 맞대고 있으면서 본진에 방어시설 하나 지을 생각을 안 하는 야마타, 자기 부하와 백성을 당당하게 자기 부관 앞에서 움직이는 석상으로 만들었다가 그 부하에게 통수를 맞고 가버리는 가셸 등 분명히 개개인은 강하긴 한데 [[무능|기본적인 상식이 전혀 없는 집단]]으로 묘사된다.]에 분명히 시나리오의 메인 테마였어야 했던 복수와 그 과정인 전쟁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끝나게 된다.[* 아무리 마신의 전생체라지만 자하크가 지나치게 강하게 설정 된 점은 난적이 등장 할 때마다 긴장감을 떨어뜨리는데 일조한다. 굳이 비교하자면 GAIA의 주인공 테오플라드는 프롤로그 때부터 몇 번이나 죽음의 위기에 처하면서 긴장감을 유발했고, 그 때마다 기지를 발휘해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난다.][* 거기에 테오플라드는 멋있는 척도 거의 하지 않고, 여자에 대한 사랑도 없다시피해서 여자를 성욕처리 대상 및 애 낳는 기계로만 보며, 전공을 세운 부하가 달라면 그냥 성욕처리용으로 던져주고, 아무리 적이라지만 시체를 주워 골렘으로 써먹는 등, 진성 악당 주인공이었다. 그에 비해 자하크는 자기만의 독특한 의리를 가졌고, 티아와의 관계도 몸을 받고 힘과 권속을 주는 계약 관계이기 때문에 마신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행보를 보인다. 요는 촉수능욕물 주인공인데 어울리지 않게 멋있는 Badass 캐릭터란 것. 거기에 마신 각성 이후의 중2스럽고 괴기한 외형까지 더해지면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캐릭터가 된다. 가셸의 구세와 별 다를바 없는 로우 하렘 엔딩을 보고나면 더더욱.] 게다가 아무리 SF세계관일지라도 지킬 건 지켜야 하는데 멜트세겔이나 용배같은 황당무계한 설정은 여러모로 무리수를 둔 느낌이 강하다. 처음부터 가상세계, 시간여행 장르라는 것을 확실하게 밝히고, 티아의 시점에서 무한에 가깝게 시간을 되풀이하는 [[엔들리스 에이트|고통]]을 실시간으로 체험했다면 엔딩을 맞이했을 때 통쾌했을 지도 모르나 주인공측의 티아는 멜트세겔이고 현실세계고 관계가 없는 탓에 전혀 몰입이 되지 않는다.[* 이게 남성향 야겜이다보니 티아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진행하기가 어렵다. 게임 대부분의 선택지는 자하크의 입장에서 진행되고, 티아의 입장에서 진행되는 건 자기 아이들과 놀아주는 이벤트의 선택지 정도다. 노멀엔딩도 등장인물 중 자하크를 뺀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결말이다. 그저 머리 위의 다른 절대자가 세계의 생사를 쥐고 있단 사실이 자하크에게만 불편할 뿐. 티아의 복수는 처음엔 계약을 통해 현세에 재림한 자하크의 의무+맘에 든 여자인 티아에 대한 자하크 나름의 의리고, 티아가 각성한 이후론 그냥 세계의 재생/다른 연산세계들까지 구원/세계 정복이 메인이 되고 복수는 얼렁뚱땅 넘어가거나 중요성이 떨어진다.] 물론 사람의 취향은 제각각이기에 후반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최종 보스|반전]]이 마음에 들었을 유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반과 후반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점은 분명히 혹평 받을 만한 사유이며, 매번 시나리오를 짤 때마다 흑막에 대한 강박 관념에 시달리는 건지 구태여 이런저런 흑막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과하면 과했지 참신하지는 않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의 VB시리즈만이 아닌 다른 시리즈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나는데 조금만 진행해보면 결말이 예상 가능한 개발사 특유의 원 패턴 시나리오[* 로우/트루로우 루트에서 약방의 감초마냥 흑막이 등장하고, 카오스 루트는 등장인물 중 한 명이 반드시 준 보스/최종 보스로 변하는 뻔한 패턴.]로 귀결된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렇게 무리하다시피 시나리오를 비틀어 가면서 차용한 SF소재들을 언급하자면 현 시점의 성인에게는 이미 익숙한 것들 뿐이다. [[매트릭스 트릴로지|영]][[인셉션|화]], [[닥터 후|드]][[플래시(드라마)|라]][[시간여행자|마]]같은 대중문화를 비롯해서 각종 [[공각기동대 시리즈|서]][[Steins;Gate|브]][[블레이블루 시리즈|컬]][[Fate/Grand Order|쳐]]들을 통해 한 번만 본 사람은 있어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하며, 2019년에 이르러서는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다. VB시리즈는 --용로리를--SLG파트를 주요 세일즈 포인트로 삼는 작품이니 차라리 SLG만의 묘미를 최대한 살려 [[삼국지연의|전]][[초한지|쟁]][[백년전쟁|물]]다운 심플한 전개를 지향하는 편[* 5장 이후 메인 시나리오는 みぃ。(BRAVE는 마왕전 이후 메인 시나리오)가 전담했다. 레뷔아, 피아사, 비브르, 튜폰의 시나리오도 이 양반이 집필했는데 문제는 프로그래밍부터 버그 처리까지 겸업한 것.(...) 인력난+살인적인 스케쥴일수록 LAGOON같은 플롯은 피해야 했다.]이 등장인물 숫자나 비중 면에서 한결 나았을 것이다. --어떻게 해도 Ragnarok보단 낫지만.-- 다만 LAGOON만의 장점도 있는데 다른 시리즈에 비하면 등장인물들의 존재감 어필이 강하다. 서로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가치관 및 관계가 점차 변화하는 장면을 보고 있자면, 상호작용이 활발해진 사실을 체감 할 수 있다. 늘 그렇듯이 장수한 시리즈치고는 변화의 폭이 그리 크지 않아 장점보단 단점이 주로 조명 될 수밖에 없지만, 이러한 부분 만큼은 마땅히 호평 받을 만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